대산단지 정전사태 일단락…롯데케미칼 이어 LG화학 생산 재개
전기 공급업체와 원인·피해 규모 조사 중…"매출 영향 제한적"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5.2.2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정전 사태로 멈춘 LG화학 대산공장이 가동 중단 13일 만에 전면 재가동에 들어갔다.
LG화학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다운스트림 공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해 이날 100%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0분께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정전이 발생한 뒤 약 1시간 30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양사는 생산 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모두 연소시키고 설비 및 공정 점검을 진행한 뒤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함께 가동 중단 사태를 겪은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가동을 재개했다.
LG화학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은 에틸렌 기준 연산 130만t의 생산능력(캐파)을 갖추고 있으며, 롯데케미칼도 연산 11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해왔다.
이번 공장 중단 사태로 양사가 입은 손실은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일시적 생산 감소에도 재고가 있는 데다 다른 공장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비축된 재고로 대응 및 이른 시일 내 생산이 재개됨에 따라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전기 공급업체들과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추후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해 피해를 준 기업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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