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체류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시대' 열었다
지역정착 유도 등 정책 확대…광역형비자 사업도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는 1만3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95%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7천26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음성 1천70명, 제천 1천53명, 충주 449명, 괴산 317명, 영동 106명, 옥천 70명 등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역인구 소멸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K-유학생 제도를 마련,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들이 몸만 들어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K-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도내 대학들과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9개국에서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유학박람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충북도는 유학생 유치가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충북연구원의 정책연구 자료를 보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을 1천913만원으로 잡았을 때 유학생 1만명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는 2천12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소비액(214억원) 대비 10배에 가까운 액수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유학생 유치를 넘어 이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산업의 우수인재로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먼저 유학생 졸업 후 정착지원을 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유학생 정규직 채용 시 장려금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중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열어 지역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유학생의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www.studyinchungbuk.or.kr)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플랫폼에선 도내 18개 대학의 입학정보를 비롯해 비자·취업 정보,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 방법 등을 제공한다.
유학생(D-2)을 대상으로 한 광역형비자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최근 법무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 시범대상에 선정돼 830명의 쿼터를 배정받았다.
이 사업으로 항공산업, 화장품·식품·바이오 산업, 뿌리산업, 이차전지, 반도체, 복지 등 지역산업 관련 학과 유학생의 광역형비자 발급 때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 재정요건이 적용되는 한편 주중 최대 30시간까지 일부 시간제 취업이 가능해진다.
충북도는 이달 중 이 사업에 참여할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실수요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유학생 1만명 시대를 넘어 지역산업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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