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결산] ③정규리그 여자부 MVP 김연경 유력…남자부는 혼전
김연경, 챔프전에 이어 또 한 번 만장일치 MVP 도전
남자부는 레오-허수봉 집안싸움…비예나도 도전장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5차전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4.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은퇴를 선언한 프로배구 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국내 배구의 지평을 넓히고 산업을 이끈 V리그의 아이콘 김연경은 이번 시상식에서 마지막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입을 맞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연경은 은퇴 시즌으로 삼은 2024-2025시즌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흥행을 주도했다.
MVP 수상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자신의 두 번째이자 리그 통산 세 번째 만장일치 수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연경은 앞서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독식해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 MVP로 시작해 MVP로 끝나는 김연경의 수미상관 피날레
김연경은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과 기록만으로도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만 두각을 보이지 않았다.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팀을 지탱했다.
아울러 김연경은 소속팀을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5차전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김연경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5.4.8 [email protected]
김연경은 프로로 입문한 2005-2006시즌을 필두로 2006-2007, 2007-2008시즌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국외 생활을 마치고 V리그로 돌아온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에도 MVP를 차지하면 통산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고 은퇴한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데뷔 시즌과 은퇴 시즌에 챔프전 MVP와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김연경은 프로무대에 데뷔한 2005-2006시즌 신인왕, 챔프전 MVP, 정규리그 MVP를 싹쓸이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마저 노린다.
김연경을 제외하고 V리그에서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를 받은 건 2018-2019시즌 이재영(당시 흥국생명)뿐이다.
김연경에 대적할 선수로는 득점 1위와 서브 1위를 차지한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공격 성공률 1위, 오픈 공격 성공률 1위, 시간차 공격 성공률 1위, 후위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른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꼽힌다.
MVP는 지난 달 마친 기자단 투표로 정한다. 투표가 챔프전 이전에 이뤄진 만큼 실바, 메가의 득표 가능성도 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3차전 경기. MVP로 선정된 현대캐피탈 레오가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4.5 [email protected]
◇ 남자부 MVP는 레오·허수봉의 집안싸움…영플레이어상은 안갯속
남자부는 통합 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쌍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이 MVP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682점), 공격 종합 4위(52.95%)에 올랐고,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 종합 3위(54.13%)를 차지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챔피언결정전에선 레오가 집안싸움에서 이겼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23표를 받아 8표의 허수봉을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레오는 삼성화재에서 뛰던 2012-2013, 2013-2014, 2014-2015,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 소속이던 2023-2024시즌에 이어 5번째 정규리그 MVP를 노린다.
허수봉은 아직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은 적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며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2.22 [email protected]
득점왕에 오른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도 대항마로 꼽힌다.
비예나는 득점 1위(846점), 공격 성공률 2위(54.84%)에 올랐다.
이번 시상식에선 남녀부 MVP와 함께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영플레이어상은 올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 중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순수 신인'에게 주던 신인상을 폐지하고 후보군을 확대한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했다.
여자부 초대 수상자는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김다은이 유력해 보인다.
남자부는 우리카드의 세터 한태준과 OK저축은행의 공격수 신호진이 경합하는 분위기로,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3년 차 시즌을 보냈다. 규정 변경의 최대 수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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