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러 통화당일 "유럽 반드시 협상 참여해야"

핀란드 공식 방문…미·러 주도 종전 논의에 우려 표명 해석
(헬싱키=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 내외가 18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를 공식 방문한 모습. 2025.3.18 photo@yna.co.kr [젤렌스키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유럽은 반드시 협상에 참여해야 하며, 유럽 안보와 관련된 모든 것은 유럽과 함께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핀란드 헬싱키 공식 방문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통화 결과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동의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날 EU 외교장관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은 러시아를 진정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한 바 있다.
이날 영부인 올레나 젤란스카 여사와 함께 핀란드를 공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핀란드 정부 고위 인사들과 회동한다.
그는 대(對)러시아 제재 강화, 종전 협상 관련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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