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美증시 바닥쳤다…'트럼프 풋+연준 풋'으로 반등할 것"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점점 더 늘고 있으며, 곧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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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유명 분석가인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 겸 리서치 총책은 도널드 트럼프 2기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긴 하락세를 탔으나 결국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와 마찬가지로 관세 공포를 털고 다시 뛰어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는 전날 투자노트와 CNBC 인터뷰를 통해 "경제 상황과 시장 구조 등에 중요한 차이가 있기는 하나, 이번에도 주식시장은 관세에 대해 2018년과 유사하게 반응할 수 있다"면서 "사실 현재 조건은 당시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우려 해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트럼프 풋'(Trump Put)과 '연준 풋'(Fed Put)의 시너지라는 독특한 역학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이중 지원 매커니즘은 관세 정책이 명확성을 드러내는대로 강력한 시장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풋·연준 풋은 '풋 옵션'(Put Option)에서 따온 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언행, 연준 행보 등이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고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CNBC는 트럼프 1기 당시인 2018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가 '관세'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한 지 불과 10일 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 급락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후 3월, 관세 지침이 발표된 후 S&P500은 9% 더 하락했고, 같은 해 10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밝히자 20% 폭락했다.
S&P500지수는 2018년 6.24% 하락했다. 그러나 폭풍이 걷히면서 이듬해인 2019년에는 28.88% 급등한 바 있다.
리는 "현재 상황이 2018년 당시보다 훨씬 양호하다"면서 "연준은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고, 시장의 기술적 분석 지표들이 당시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스트랫 기술전략 총책 마크 뉴튼의 분석을 인용, "증시가 바닥을 형성했다는 신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런 투매 폭풍에 S&P500지수가 조정 영역(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떨어졌다가 헤어나고, 나스닥지수가 여전히 조정 영역에 잠겨있는 사실을 상기하며 "주가 10% 급락은 심장마비를 일으킬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상 볼 때 최근같은 급격한 하락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 선물 가격은 트럼프가 상호관세 부과일로 제시한 내달 2일 전후에 변동성 고조를 반영했을 뿐 이후에는 변동성이 낮아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협상 관련 위험 요소들이 남아있기는 하나, 통화정책과 기술적 데이터들이 모두 건설적으로 기울어 있다"면서 "시장은 회복세와 상승 탄력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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