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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들끓는 파키스탄 남서부…반군 독립 요구 속 주민은 소외

관리자
2025.03.13 추천 0 조회수 346 댓글 0

발루치스탄 개발에 주민 배제 불만…반군, 정부군·중국인 대상 잇단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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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열차 납치 사건

파키스탄 열차 납치 사건

파키스탄 보안군이 12일(현지시간) 열차 납치 사건이 벌어진 곳의 인근 지역인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마흐 기차역에서 대기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질 수백명이 약 30시간 동안 붙잡혔던 '파키스탄 열차 납치 사건'의 발생 장소인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에서 면적이 가장 넓으며 남서부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긴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곳은 천연가스와 석유, 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힌다.

발루치스탄 주요 구성원인 발루치족은 파키스탄 정부가 소수민족인 자신들을 소외시킨 채 중국 등 외부 자금과 세력을 끌고 들어와 발루치스탄을 착취한다고 주장한다.

발루치족은 파키스탄 독립 이후 줄곧 자치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2006년 파키스탄 군사 정권을 이끌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당시 대통령이 발루치 민족주의 지도자 나와브 아크바르 부그티를 살해한 뒤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며 거세게 싸우고 있다.

이번 납치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발루치스탄 반정부 무장 단체 중 가장 큰 단체로 갈수록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물론 미국에서도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으며 약 3천명의 전투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들이 인도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부인한다. 또 BLA가 파키스탄 내 최대 무장 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과 협력하면서 아프간 탈레반이나 이란 정부의 묵인 아래 국경 너머에 은신처를 두고 이를 오가며 활동한다고 생각한다.

BLA 활동은 몇 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중국이 대규모 투자 개발 사업을 벌이자 더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 CPEC) 관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PEC은 650억 달러(약 94조3천억원)가 투자된 사업으로 아라비아해에 면한 과다르 항구 건설을 비롯해 공항이나 각종 광산 개발, 발전소 건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발루치스탄 주민들은 중국이 노동자까지 자국민이나 발루치스탄 외부인을 데리고 들어와 일을 하는 바람에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자원만 착취당하면서 갈수록 주민들만 가난해진다고 주장한다.

BLA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집중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활동 지역은 발루치스탄주는 물론 남부 신드주의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 등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자국민을 지키겠다며 파키스탄에 파병도 검토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당국도 반군 테러 활동이 잦아지자 대대적인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파키스탄 보안군을 향한 BLA의 테러도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번 기차 납치 사건 역시 보안군이 기차를 이용해 주도 퀘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고 벌인 사건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BLA가 퀘타 기차역에서 폭탄을 터트려 2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카라치의 증권거래소가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고, 현지 버스 등도 종종 무장괴한의 공격 대상이 되곤 한다. 2015년에는 발루치스탄에서 무장괴한이 버스 2대를 공격하고 승객을 납치해 22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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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발루치스탄 기차역 폭탄 테러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기차역 폭탄 테러

지난해 11월 9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한 기차역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건으로 승강장 시설물들이 부서진 모습.[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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