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SK이노, 정유·배터리 동반 부진…목표가·투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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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DB증권은 16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정유와 배터리 사업이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이날 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에서 "1분기 영업손실 5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36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철회하고 '중립'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과 재고평가손실 발생이 예상된다"며 "정제 마진 역시 추가 하락하면서 정유는 적자 전환하고, 화학 역시 BTX 부진·역래깅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는 전력시장가격(SMP)이 하락하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며, 배터리는 출하량 증가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영향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지만 여전히 적자 규모는 2천688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4월 관세 부과 이슈로 침체 우려까지 부각됐다"며 "전 세계 정제설비의 36%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은 모두 정제설비 가동률과 수요 지표가 동시에 악화하고 있으며 OPEC플러스의 예상하지 못한 증산 확대 결정으로 단기 수급은 과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정제설비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유가가 하락함에도 수요·정제마진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에 단기 정유 실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29조원에 이르렀던 순차입금은 올해 예상 설비투자(CAPEX) 5조5천억∼6조원 기준 연말이 되면 3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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