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급락' 애플 주가, 美의 對中 104% 관세 발효 첫날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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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격화로 급락했던 애플 주가가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메가톤급 관세가 발효된 첫날 4%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9분(서부 오전 8시 59분) 애플 주가는 178.8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3.81% 오른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약보합으로 시작했다가 반등한 뒤 상승 폭을 넓혀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2조6천880억 달러로 늘어나며 전날 마이크로소프트(1.83%↑)에 내줬던 1위 자리를 장중 되찾았다.
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지난 4일간 23% 급락했다.
닷컴 버블 붕괴 때인 2000년 이후 최악의 4일 연속 하락장이었다. 아이폰 등 주요 기기의 중국 생산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전날에는 장 초반 약 5% 반등하다가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미국이 9일부터 중국산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104%에 달하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가 발효되고 중국도 84%의 맞불관세로 대응에 나섰지만, 애플 주가는 전반적인 기술주의 반등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미·중 간 관세 전쟁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시장은 앞으로 협상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도 각각 3.39%와 2.09% 반등하고 있고,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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