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와 부분 휴전 실무회담 준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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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이 전쟁 휴전안을 이행할 실무 회담을 곧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구현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대표단)에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부분 휴전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을 지칭한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러 정상의 통화 직후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대표단을 이루고 자국에선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과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 등이 팀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협력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미국의 지도 아래 올해 안에 이런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논의한 주요 사항들을 나는 공유했다"며 "나는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인프라 휴전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해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입장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리 대표단이 만났을 때도 논의된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전면 휴전 제안도 수용한 바 있다"며 "이런 조치들이 포괄적 평화협정을 준비하는 데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또한 전선과 러시아의 공세 현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줬고 쿠르스크 지역의 상황, 전쟁포로 송환 문제, 러시아군에 강제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귀환 문제 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방공 상태, 그리고 방공 분야를 강화해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그간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우크라이나인들이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양국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며 대표단을 통해서도 계속 협력하자고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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