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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와 전격 '동맹' 발표(종합)

관리자
2025.02.03 추천 0 조회수 194 댓글 0

한국서 첫 개발자 워크숍…최태원 SK 회장·삼성전자 임원진과도 회동

중국發 딥시크 위협 맞설 공조 주목

샘 올트만 오픈AI CEO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장하나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워크숍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카카오와 전격 동맹을 맺는 등 점점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AI 전쟁에서 본격적인 거점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올트먼 CEO를 비롯해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트먼 CEO는 앞서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005930]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방문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올트먼은 이번 방한 기간 카카오와 협업을 전격 발표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깜짝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양측이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카카오가 오픈AI 모델을 본격적으로 자사 모델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포함해 공동 개발 등에 있어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트먼과 정 대표는 이미 사전에 만나 업무 협약과 관련한 조율을 이미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

올트먼은 또 이날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AI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월 방한한 올트먼 CEO와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또다시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앞서 지난해 1월 방한 시에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계현 당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과 만났고 이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 경영진과 만찬을 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올트먼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인도로 출국, 아시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트먼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은 AI 전용 기기에 대해 "협력을 통해서 할 것"이라며 "AI는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 음성 조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에 대해선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오픈AI에는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픈AI는 현재 아시아 지역 가운데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개설한 상태다.

올해 안에는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산업은행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금융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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