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본격 추진…관계기관 협력 강화
2036년 건설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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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영양과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 동부청사에서 도와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 용역사가 모여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상생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영양군(한국수력원자력)과 봉화군(중부발전)은 2023년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각각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고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1천㎿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 500㎿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3조5천억원이 투입되며 2036년까지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관계기관들은 간담회에서 건설비 절감과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건설 행정절차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발전 사업자들은 향후 발전사업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 공사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와 영양군,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건설로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두 지역에는 법정 직접 지원금 1천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된다.
또 사업비 3조5천억원이 투입되면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한다.
도는 전국 최대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돼 양수발전소 2곳이 건설되면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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