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검찰, 이란 최고지도자 1994년 테러 지시혐의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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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르헨티나 검찰이 1994년 유대인을 노린 폭탄 테러를 지시한 혐의로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클라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검찰은 법원에 낸 영장 청구서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994년 7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테러를 벌이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고자 '파트와'를 냈다고 적시했다.
파트와란 종교지도자의 칙령 또는 이슬람 율법 해석을 가리킨다.
검찰은 당시 아르헨티나·유대인친선협회(AMIA) 건물에 이뤄진 공격과 관련해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측 피의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아야 한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검찰은 국제법 원칙상 이란 국가원수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것으로 판단했던 기존 입장을 바꾼 데 대해 "테러·반인륜 범죄에 대해서도 면책특권이 유지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아르헨티나에 입국할 경우 그를 체포해야 한다고 자국군에 통보했다. 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그의 체포와 신병 인도를 요청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1994년 7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AMIA 건물에 발생한 폭탄 테러로 8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후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고, 아르헨티나 검찰도 이란 지시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계속해왔다.
현재 아르헨티나 거주 유대인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약 17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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