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번화가서 불법도박장 운영·가담 한국인 7명 체포

지난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통로 지역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을 현지 경찰이 단속하는 모습. 2025.03.23[카오솟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 수도 방콕 번화가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주인과 고객 등 한국인 7명과 태국인 2명이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방콕 경찰은 지난 21일 밤 방콕 번화가인 통로 지역의 한 건물을 단속, 불법 포커 도박을 하던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한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태국인 문지기 1명 등 나머지 용의자 7명을 불법 도박 가담 혐의로 각각 체포·기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박장 장소를 확보하고 문지기에게 도박장 운영 관련 지시를 했으며, B씨는 딜러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현지 은행 계좌를 통해 도박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붙잡힌 날이 도박장 개설 첫날이었고 유통된 판돈은 약 20만 밧(약 865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럼프 카드와 도박 칩, 칩 교환을 기록한 장부, 현금 5만 밧(약 216만원)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태국에서는 한국인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다가 당국에 검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에서 한국인 등 대상으로 도박사이트 영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13명이 한국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조선뉴스

尹대통령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선고…헌재 평결 후 결론(종합2보)

러 "핀란드가 원한다면 관계 정상화에 열려 있어"

트럼프, 본인소유 英골프장 파손 친팔 시위에 "테러범"

中 '파나마항 매각' 딜레마…"성사돼도 무산돼도 중국이 패배자"

'직원 통해 1천억대 부동산 대출' 메리츠증권 前임원, 혐의 부인

주한미군, '계엄에 미군 투입 가능' SNS 주장에 "허위 정보"

국고채 금리, 美 상호관세 주시속 일제히 상승…3년물 2.581%(종합)

삼성전자, 털렸다...獨서 고객DB 대량 유출

美, 트럼프의 '상호관세 체크 리스트' 공개…韓에 미칠 영향은

한투증권 "현대건설, 원전 수주풀 확인…목표가↑"

장제원 유서엔 가족 향한 내용…고소인 측, 기자회견 취소

트럼프 "상호관세, 다른 나라의 대미 관세보단 낮을 것"

SK하이닉스·카카오 등 43개 종목, 오늘 하루동안 공매도 금지(종합)

SK C&C, 한국단자공업 탄소중립 ESG 통합 컨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