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볼리비아는 '우기' 물난리로 비상…"51명 사망"
[산타크루스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우기(雨期)를 보내고 있는 남미 볼리비아에 최근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심상치 않은 집중호우와 홍수 등 자연재해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와 TV방송 텔레비시온 볼리비아나가 보도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지금까지 최소 5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당국이 집계했다"며 "36만8천702가구가 수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인구 1천200만명가량의 볼리비아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기를 맞는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4월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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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 29곳이 침수됐고, 대두(콩)·바나나·옥수수·유카 등을 재배하는 농가 피해도 심하다고 볼리비아 대통령은 부연했다.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산사태까지 발생했는데, 굴착기, 구급차, 공무차량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볼리비아는 현재 달러 부족으로 연료 수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식량·수송·서비스 부문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10일 디젤·휘발유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에 성난 주민들이 수도 라파스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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