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李, 반도체법 통과시켜야 'AI 추경' 진정성 인정될 것"

"주 52시간으로 딥시크 개발 못 해…李, AI·반도체 중요성 인식하는지 의심"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인공지능(AI) 추경' 제안에 대해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이 대표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추경을 주장하면서 특히 AI 추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제정에는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원칙'에 대한 예외를 특별법에 반영하자는 주장에 대해 해당 논의는 근로기준법 논의로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과연 이 대표가 AI와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을 거론하며 "최근 딥시크를 개발한 량원평을 비롯한 연구개발 인력이 과연 주 52시간 근로를 했는지 물어봐 달라. 주 52시간 연구 근로로는 딥시크를 개발하려야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인력의 주 52시간 근로원칙의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딥시크 개발에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gee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2/03 09: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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