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12부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재확인
트럼프 곧 시행 예고했던 加 목재·낙동 제품에는 "4월2일부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12일부터 시작되지만,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 제품에 대한 관세는 상호 관세가 시작되는 다음 달 2일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12일부터 시행되는지 '예나 아니오'로 답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의 목재 및 낙농 제품에 대한 250%의 관세가 내주에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캐나다의 250% 낙농 제품에 대한 관세는 터무니없는 것이며 대통령은 이에 대응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4월 2일까지 대응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날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서는 10~11일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은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왜곡이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그렇다. 외국산 제품은 조금 더 비싸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산 제품은 더 싸질 것이다. 여러분들은 미국산을 구매해서 미국인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상호관세를 거론한 뒤 "대통령은 나라별로 협상할 것이며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출 것'이라면서 "농부, 목장주, 어부들의 가치는 폭발할 것이며 미국 농산물, 작물, 어류의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면서 "그럴 가능성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밖에 러트닉 장관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이 영구적인 것인지를 묻는 말에 "만약 펜타닐이 중단되면 이것은 사라질 것"이라면서 "만약 펜타닐이 중단되지 않거나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 확신이 없을 경우 그것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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