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늦은 EU, AI 개발 인프라 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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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역내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주간회의에서 'AI 대륙 산업행동계획'(AI Continent Action Plan)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10만개가량의 AI칩을 갖춘 'AI 기가팩토리' 설립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200억 유로(약 32조 4천억원) 투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가팩토리는 다양한 AI 모델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등 역내 AI 스타트업이나 연구자들이 개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EU는 이미 역내에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을 갖춘 'AI 팩토리' 13곳 신설을 추진 중인데, 기가팩토리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의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규제 간소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펠로우십 제도 및 해외 연구원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역내 기업들의 AI 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계획은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EU의 AI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AI 모델의 40개가 미국, 15개가 중국에서 개발된 반면, 유럽에서는 3개 정도다.
다만 이날 발표된 구상 실현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하는 등 구체적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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