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대한항공, 미중 관세전쟁에 화물매출 타격…목표가↓"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조치에 화물 매출이 줄어들 우려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3만3천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11일) 종가는 2만1천원이다.
안도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당 465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이 145%까지 상승했고, 800달러 미만의 상품에 대한 면세 조치가 폐지됐다"며 "당분간 중국발(發) 미국 화물 수요,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물동량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 하락, 감가상각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25조5천억원, 영업이익 1조7천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트럼프 집권 이후 미·중 간 항공화물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주가도 박스권 최하단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iM증권 역시 이날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낮췄다.
배세호 연구원은 "화물 사업부에서 중국발(판매지역 기준)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36%에 달한다"며 "특히 최근 3년간 중국발 매출을 증가시킨 것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량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의 800만달러 이하 소액 화물 면세 제도 폐지가 물동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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