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5% 급락…테슬라 8%↓

대형 기술주 전날 폭등 상승분 일부 반납…엔비디아 5%↓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7년 만의 폭등 다음 날 미·중 간 관세전쟁 격화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8분(서부 8시 58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5.28% 하락한 188.36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 2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던 주가는 이날 190달러선 아래(189.16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4거래일간 23% 폭락했던 애플 주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15.33% 치솟았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한 치 양보 없는 '치킨 게임'으로 치달으면서 이날에는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미국의 상호 관세에 중국이 보복하고, 이에 다시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125%로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좀비마약) 원료를 문제 삼아 부과했던 20%까지 더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는 145%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둔화할 것이라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을 포함해 전날 폭등했던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전날 22%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같은 시간 8.31%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5.73%와 6.14%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주가도 각각 3.48%, 5.27%, 3.35% 내렸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조선뉴스

"中, 美반도체 125% 관세 철회…에탄·의료장비도 면제 검토"

트럼프 "평화협상 나서라고 러 강하게 압박 중…데드라인 있다"(종합)

구글 AI 제미나이 월간 이용자 3억5천만명…챗GPT는 5억명

트럼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극좌 교육기관"…또 하버드 비판(종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 부의장직 신설키로

"트럼프, 러 푸틴에 '우크라 군대 보유 권리' 인정 요구할 예정"

美재무 "韓과 통상협의 성공적…이르면 내주 양해에 관한 합의"(종합)

"애플 아이폰 인도 생산 확대…中 당국, 장비 수출 지연·차단"

한미, 내주 워싱턴서 트럼프 2기 첫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머스크는 장담했지만…테슬라 로보택시에 시장 전망 엇갈려

천문연 외계행성탐색시스템, 가장 작은 '장주기 슈퍼지구' 포착

트럼프, 적과의 인터뷰?…'시그널 게이트' 보도 언론인 만나기로

강남스타일·아기상어…유튜브 20년史의 '중요 순간'에 선정돼

트럼프 "오늘 오전에 중국과 무역 문제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