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원인 밝혀지나…에어부산 화재 일주일만에 합동 감식

한국·프랑스 합동조사팀, 기내 수화물 선반 집중 조사

에어부산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화재 발생 일주일째인 3일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참여는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기체 내에는 안전 문제로 10여명의 인원만 들어가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국과수와 경찰 과학수사대가 기체 내에 들어가 시료 채취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합동 감식은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뒤편 수화물 선반(오버헤드 빈)을 중심으로 진행해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에어부산 승무원도 기내 수하물을 두는 '오버헤드 빈'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 기기 등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항철위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합동 감식이 끝나기 전에 섣불리 추측성 원인을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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