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5주 만에 퇴원…신도 앞에서 "모두에게 감사"
호흡 보조장치 착용하고 바티칸 복귀…의료진 "최소 두 달 안정해야"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하기 직전 10층 발코니에서 쾌유를 바라며 모인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5.3.23.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폐렴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5주를 조금 넘긴 23일(현지시간) 퇴원했다.
교황은 입원했던 로마 제멜리 병원 10층 발코니로 휠체어를 타고 나와 손을 흔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전날 교황의 회복세를 살핀 뒤 퇴원을 결정했다. 최소 두 달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지 37일 만에 바티칸으로 복귀한다. 이전에도 병치레가 잦았던 교황이지만 이번이 최장기 입원이다.
교황이 병실 접견이나 사진 공개가 아니라 직접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입원 이후로는 이날이 처음이다.
입원 후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고, 병세는 계속 악화했었다. 4차례 호흡곤란을 겪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의료진은 퇴원 후에도 많은 대중을 만나는 행사를 자제하고 회복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병원 의료진 등과도 인사를 나눈 뒤 차에 올라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갔다. 차에 탄 교황은 코에 호흡 보조장치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교황청 의료서비스 부국장인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는 교황이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퇴원 후에도 경구 약물을 더 복용하고 고유량 산소 치료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조선뉴스

천년고찰 고운사, 의성산불 화마에 전소…당국 "전소 확인"(종합)

'삼성 TV 1위 주역'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별세

정의선 "4년간 美에 31조원 투자"…트럼프 "이것이 관세효과"(종합2보)

트럼프, 車관세 먼저 발표키로..."상호관세는 유연할 것"

美 3월 서비스업 업황 개선…제조업은 위축 전환(상보)
![트럼프는 왜 한국에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요구했나[페트로-일렉트로]](/upload/24847b8633ac4410991a1b9a83692cbb.webp?thumbnail)
트럼프는 왜 한국에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요구했나[페트로-일렉트로]

조태열-왕이 50분 양자회담…서해 갈등 봉합, 한한령 해제 기미(종합)
![[단독] 이재용, 샤오미 회장 만났다…'미래차 전장' 동맹 맺나](/upload/c99c7eab1c4845909f6970cd772719a1.webp?thumbnail)
[단독] 이재용, 샤오미 회장 만났다…'미래차 전장' 동맹 맺나
![[2보] 헌법재판소,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 기각…5명 기각의견](https://img8.yna.co.kr/photo/yna/YH/2025/02/19/PYH2025021912110001300_P4.jpg?thumbnail)
[2보] 헌법재판소,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 기각…5명 기각의견

치솟는 외식물가, 주범은 식재료·인건비

이재용, 팀 쿡 등 글로벌 CEO 만난다…中발전포럼 참석

톰 리 "美증시 바닥쳤다…'트럼프 풋+연준 풋'으로 반등할 것"

트럼프 "관세, 유연성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상호주의"

월러 연준 이사 "QT 속도 둔화 필요없다"…거듭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