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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해빙 무드' 러시아, 새 주적 1순위로 영국 정조준"

관리자
2025.03.15 추천 0 조회수 182 댓글 0

러 당국자들 "영, 우크라 혼란 조장·서방서 반러 세력 규합" 인식

영국 외교관 간첩 혐의 추방에 긴장 고조…해묵은 반영 정서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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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중재를 시도하는 사이 러시아의 주적은 영국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에 원조를 제공하는 미국을 맹비난하던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양국 관계가 개선 국면으로 들어서자 과녁을 영국으로 옮기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러시아 당국자 3명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혼란과 전쟁을 조장하고 있다"며 격노했다. 다른 당국자들도 영국을 서방에서 반러시아 세력을 규합하는 주요 세력으로 묘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투입을 제안, 러시아를 자극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후 안보를 위한 연합체 '의지의 연합'을 위한 회의를 주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러시아로선 심기가 불편한 부분이다.

러시아는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을 누그러뜨리려 하는 중요한 순간에 스타머 총리는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오늘날 영국은 지난 세기 두차례 세계대전 직전처럼, 세계적인 주요 '전쟁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중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영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러시아는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 2명도 간첩 혐의로 추방했다고 발표, 양국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 영국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는 '악의적인 비난'이라며 자국 직원들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을 폐쇄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맞받았다.

이미지 확대2월 1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통화를 다룬 러시아 신문
2월 1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통화를 다룬 러시아 신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사실 양국 감정의 뿌리는 훨씬 깊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에도 관계는 좋지 않았다.

영국은 러시아 전 정보요원 알렉산더 리트비넨코가 2006년 런던에서 독살되자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2018년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0월 런던에 있는 우크라이나인 소유의 창고에서 불이 나자, 범인으로 잡힌 영국인은 러시아의 사주로 방화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러시아 내에선 반(反)영국 정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하는 민족주의 성향의 논평가들은 영국이 수백년간 러시아의 힘을 빼려 해왔다고 주장한다.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불신은 1853∼1856년 크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은 러시아 제국을 물리친 동맹의 일원이었다.

러시아 정치인들은 최근 "영국 여성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수사도 다시 꺼냈다. 이는 19세기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외교 정책을 폈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을 조롱하는 데 썼던 표현이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에선 반미 수사가 빠르게 잦아들고, 반영 분위기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러시아 당국자는 스타머 총리가 보리스 존슨 전 총리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 국민들의 관심을 국내에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의 적대감과 관련, 러시아가 제기한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 외무부는 "그들은 이 전쟁을 시작했고, 분열을 조장하는 동안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우리 동맹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고 시사하는 어떤 것도 분명 난센스"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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