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등 해외선물 정보 커뮤니티 : 해외선물. 안전거래. 주식정보

치솟는 외식물가, 주범은 식재료·인건비

관리자
2025.03.24 추천 0 조회수 482 댓글 0

정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25-03-23 15:59:51

올해도 3%나 오른 외식물가 식재료·인건비 비중 70% 육박 美는 59%, 韓보다 훨씬 낮아 식재료 비중 3%포인트 상승
오름세 지속땐 자영업 못버텨 카드·배달수수료 각 3% 미만

 

최근 외식 물가가 역대급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외식 물가는 이미 12년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를 웃돌았는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심지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2월 기준 8500원으로 한 달 새 약 3%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외식 물가에서 식재료비·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영업자들의 허리를 더욱 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식재료와 인건비 비중이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최근 자영업계와 배달업체 간 갈등이 일고 있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는 외식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회계법인 베이커틸리의 조사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식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재료비(40.4%)였다. 그다음은 인건비로 29.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2.9%포인트, 0.1%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두 요소의 비중이 65%를 넘으면 사업자가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본다. 국내에서 먹는 장사로 이윤을 내기가 어려운 이유다.

이 같은 수치는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 예컨대 미국에서 식재료비·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1%였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10.7%포인트나 높다.
 


특히 식재료비에서 차이가 벌어졌는데 국내는 40.4%인 반면 미국은 28.7%였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외식 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서도 메뉴 가격 인상의 주원인은 식재료 비용 상승(90.35%)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사실 외식 물가가 오르는 배경엔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가져가는 원재료·부자재 공급가와 가맹비 영향이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인건비도 부담 요인 중 하나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올해 기준 1만30원으로 5년 전보다 16% 올랐다. 미국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약 1만542원), 일본 1055엔(약 1만263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60.9%로 일본(45.6%), 영국(58%) 등보다 높았다.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부 명예교수는 "외식업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식업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식재료비·인건비 상승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다음으로 비중이 큰 항목은 임차료와 세금으로 각각 8.7%, 5.6%였다. 이어 기타(카드 수수료·배달 앱 중개 수수료·프랜차이즈 가맹 관련 비용 등)가 7%였다. 이 중 최근 자영업자들이 문제 삼고 있는 배달 앱 수수료는 외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했다.

이 교수는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에 비해 배달 앱 수수료가 전체 외식업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기 때문에 외식업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구 대비 외식업체가 많은 것도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요인 으로 지목된다. 인구 100만명당 외식 사업체 수를 보면 한국은 약 1만5000개로, 미국(약 2200개)과 일본(약 3400개)보다 월등히 많다.

[정슬기 기자]

 

 

댓글

조선뉴스

LGU+, '양자내성암호'로 공공기관 보안체계 혁신한다

LGU+, '양자내성암호'로 공공기관 보안체계 혁신한다

관리자
2025.05.21 09:42
구글, '독점' 도전받는 검색에 AI 기능 총집결…에이전트 기능도(종합)

구글, '독점' 도전받는 검색에 AI 기능 총집결…에이전트 기능도(종합)

관리자
2025.05.21 09:41
'위성 수요, 10년간 343% 폭발'…우주 인프라 청사진 그리는 삼성

'위성 수요, 10년간 343% 폭발'…우주 인프라 청사진 그리는 삼성

관리자
2025.05.21 09:39
트럼프 "우주기반 MD체계 골든돔 재임중 가동"…中러北 위협대비

트럼프 "우주기반 MD체계 골든돔 재임중 가동"…中러北 위협대비

관리자
2025.05.21 09:38
美 재정 악화에 흔들리는 월가…국채·달러 동반 하락

美 재정 악화에 흔들리는 월가…국채·달러 동반 하락

관리자
2025.05.20 17:43
'챗GPT 의존' MS, 클라우드에 경쟁관계 챗봇 머스크의 그록 탑재

'챗GPT 의존' MS, 클라우드에 경쟁관계 챗봇 머스크의 그록 탑재

관리자
2025.05.20 09:13
"엔비디아는 인프라 기업…전세계 AI 생산 공장 구축 주도"

"엔비디아는 인프라 기업…전세계 AI 생산 공장 구축 주도"

관리자
2025.05.20 09:11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美국채, 무디스 경고보다 훨씬 위험”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美국채, 무디스 경고보다 훨씬 위험”

관리자
2025.05.20 09:10
테슬라, 中에 또 당했다···샤오미 ‘테슬라 대항마’ 등장에 주가 ‘뚝’ [투자360]

테슬라, 中에 또 당했다···샤오미 ‘테슬라 대항마’ 등장에 주가 ‘뚝’ [투자360]

관리자
2025.05.20 09:09
중국제 무기에 당했다…전 세계에 충격 준 '인도의 최고 실수' [Focus 인사이드]

중국제 무기에 당했다…전 세계에 충격 준 '인도의 최고 실수' [Focus 인사이드]

관리자
2025.05.19 11:05
삼성SDI,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14만원 확정…1.6조 조달

삼성SDI,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14만원 확정…1.6조 조달

관리자
2025.05.19 09:57
사망률 75%…“백신도 없다” 공포의 바이러스 등장

사망률 75%…“백신도 없다” 공포의 바이러스 등장

관리자
2025.05.19 09:46
SK하이닉스, 한미와 갈등 봉합되나 …한화와 TC본더 '동시 발주' [biz-플러스]

SK하이닉스, 한미와 갈등 봉합되나 …한화와 TC본더 '동시 발주' [biz-플러스]

관리자
2025.05.19 09:43
DB증권 "美 연준, 바젤Ⅲ 최종안 7월 시행…金 위상 강화"

DB증권 "美 연준, 바젤Ⅲ 최종안 7월 시행…金 위상 강화"

관리자
2025.05.19 09:32
중국산 전투기의 라팔 격추에 대만 충격… 중국은 과시 자제

중국산 전투기의 라팔 격추에 대만 충격… 중국은 과시 자제

관리자
2025.05.19 09:31
1 2 3 4 5
/upload/daad0391badc4e6293463f0184f530e3.webp
/upload/346dde876f0e40029c816e89cae869f1.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