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황 "美 관세정책 단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것"
美 CNBC방송 인터뷰 "미국 내 칩 생산 위해 TSMC 등과 협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황 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AI 칩) 생산을 매우 기대하고 있고, 파트너사들도 미국 내 제조를 위해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만들어야 할 AI가 많다"면서 "AI는 앞으로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며 새로운 무역 전쟁을 개시했고, 이들 국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에 무역 장벽을 세우는 국가들에 대해 광범위한 '상호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의 TSMC로부터 생산해오고 있다.
황 CEO는 "우리는 미국 내 제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는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더 낮은 인프라 비용으로 AI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딥시크가 대중화한 추론 모델(R1)은 더 많은 칩이 필요하다"며 일축했다.
딥시크가 1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오픈 AI의 챗GPT와 맞먹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7% 급락했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 엔비디아의 비싼 AI 칩과 대규모 컴퓨팅이 필요 없을 수 있다는 전망에서였다.
황 CEO는 전날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5) 기조연설에서도 "추론 모델 등장으로 이전보다 100배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AI 추론 모델과 AI 에이전트가 엔비디아 칩 수요를 많이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엔비디아가 내놓을 AI 칩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 안팎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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