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12도' 칼바람 동반 매서운 추위 당분간 계속
충남 서해안·호남·제주엔 강수 지속…시간당 3∼5㎝ 폭설도
서쪽과 달리 동쪽은 '건조특보'…대부분 해상 풍랑특보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8.7도까지 떨어진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추위가 날이 지날수록 누그러지기는커녕 매서워지고 있다.
5일 아침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20도 안팎, 나머지 내륙지역은 영하 15∼영하 5도로 기온이 떨어지며 매우 추웠다.
이날 서울은 영하 11.8도, 인천은 영하 11.1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대전은 영하 10.5도, 광주는 영하 7.5도, 대구는 영하 6.8도, 울산은 영하 7.3도, 부산은 영하 5.6도가 최저기온(오전 7시 기준)이다.
산지는 기온이 더 낮아 강원 설악산과 전북 무주 설천봉은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 때도 있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에 그치겠다.
대부분 지역이 종일 영하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 일부는 낮 기온이 영하 5도에 못 미칠 수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남하해 들어오며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진다.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의 강풍은 추위를 부추긴다.
특히 강풍특보가 내려진 전라 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바람이 더 거세고,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넘기도 하겠다.
제주의 경우 강풍에 항공편이 끊길 수 있으니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예비)특보 발효·발표 현황.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파와 함께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강수도 이어진다.
6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호남엔 눈, 제주엔 눈 또는 비가 올 전망이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구름대가 만들어져 내리는 눈비로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에는 경기 남서부·충남 내륙·충북 중부와 남부·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등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호남과 제주엔 시간당 3∼5㎝, 충남 서해안엔 시간당 1∼3㎝씩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으니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6일 오전까지 추가로 쌓일 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최대 20㎝ 이상),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광주·전남 서부 3∼10㎝(최대 15㎝ 이상), 충남 서해안과 제주 중산간 3∼10㎝, 서해5도·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 중부·충북 남부·전북 북부 내륙·전남 동부·경남 서부·제주 해안 1∼5㎝, 경기 남서부 1㎝ 내외, 경 북서부 내륙 1㎝ 미만으로 예상된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대설이 이어지고 6일까지 10∼20㎝가 더 쌓이겠다.
6일 오후와 7일에도 눈비 소식이 있다.
기압골이 지나며 6일 오후와 저녁 사이 수도권·강원 내륙·강원 산지·충청·경북 서부 내륙·경북 북동 내륙·경북 북동 산지, 같은 날 밤 전북과 경남 북서 내륙에 눈이 예상된다.
7일엔 재차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구름대가 만들어지는 현상에 의해 호남에 눈, 제주에 비나 눈이 오겠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경기 남서부와 충남, 충북 중·남부,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호남과 제주는 8일과 9일에도 강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쪽은 눈비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동쪽은 건조하겠다.
강원 동해안·남부 산지와 경북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대기가 건조하며 나머지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경남 해안도 차차 건조해지는 가운데 강풍이 불어 큰불이 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 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서해상(서해 중부 앞바다 제외)·제주 해상·남해 먼바다·동해 앞바다에 6일까지, 동해 먼바다에 당분간 시속 30∼70㎞(9∼20㎧)의 강풍이 불고 1.5∼4.0m 높이의 높은 물결이 치겠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먼바다, 동해 먼바다는 물결의 높이가 최대 5.0m를 넘겠다.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니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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