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우크라 무기 지원은 평화 달성 의도에 상충"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선언한 것과 상충한다고 20일(현지시간)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키이우 정권에 대한 무기 공급은 (미국이) 평화를 이루고 모든 것을 정치적·외교적 해결에 부합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선언한 것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두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부분 휴전에 합의한 것과 관련, 크렘린궁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이라고 설명하고 백악관은 "에너지와 인프라에 대한 휴전"이라고 표현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숨겨진 의미'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 통화나 협상 후 두 당사국이 동일한 성명을 발표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각 당사국에 더 중요한 사안과 덜 중요한 사안이 있다"며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모순되는 점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 미국의 협상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상황에 관한 것"이라며 러시아 외무부 대표는 협상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조선뉴스

베트남서 올해 홍역 환자 급증…4만명 감염·5명 사망

"삼성 저력 잃었다" 질책한 이재용, 복합위기 타개 고삐 죄나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2년 반 만에 2%대로 하락(종합)

서울 '국민평형' 14억원 넘어…강남3구 평균 20억원 웃돌아

금감원, 디지털 전환…"AI로 불공정 혐의 거래 적출"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 110개로 확대…이마트·LG생활건강 등 추가

미국 증시 조정에 '소비 동력' 부자들도 지갑 닫나

트럼프 "내일 푸틴과 대화…전쟁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해"

尹대통령 '운명의 한 주'…20∼21일께 탄핵심판 선고 전망

故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고소…"김수현측 법적대응 검토"(종합)

구글, 엔비디아 이어 메타까지…네이버랩스 '공간지능' 주목

1,400원대 뉴노멀…1분기 환율 1,450원, 외환위기 후 최고

북 "핵포기는 G7부터…핵무기 질량적으로 부단히 갱신·강화"

후티, 美 항모에 드론 공격…美 "11개 격추·항모 근처도 못 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