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주가 '이익율 축소 전망'에 8.5% 급락 마감(종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48% 떨어진 120.15달러(17만4천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 실적 발표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커지면서 120달러선도 위협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118.6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2조9천420억 달러로 줄어들며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전날 발표했다.
이번 분기(2∼4월) 매출은 처음 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보다 약 3% 많았다.
특히,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은 1년 전 대비 93% 급증하며 AI 열풍이 식지 않았음을 알렸다.
여기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블랙웰 수요가 놀랍다"고 하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히려 엔비디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가성비'가 뛰어난 딥시크 모델 등장에 따른 우려를 완화시키는 듯했다.
이에 전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가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엔비디아의 이익율(총마진)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엔비디아는 2∼4월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고 총마진율은 70.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회계연도 75% 마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블랙웰 공급이 확대되면 총마진은 올해 후반 70% 중반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투자사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았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블록버스터급 실적과는 달랐다"고 평가했다.
서밋 인사이츠 분석가 킹아이 찬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자본 지출이 계속 엔비디아에 이익을 주겠지만 추론을 위한 낮은 컴퓨팅 파워 요구는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급락에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7.11%)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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