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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광객, 금지된 원주민 섬 무단 방문했다가 인도 경찰에 체포

관리자
2025.04.04 추천 0 조회수 30 댓글 0

인권단체 "접촉 시 원주민 절멸 초래할 수도"…BBC "미국, 상황 주시"

이미지 확대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구글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미국인 관광객이 원주민 보호를 위해 접근이 금지된 벵골만의 한 섬을 무단 방문했다가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미하일로 폴리야코프(24)는 이번 주초 인도 안다만 제도의 노스센티넬섬을 불법 방문, 외부와 차단된 삶을 사는 센티넬족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린 혐의로 체포됐다.

노스센티넬섬에는 현재 센티넬족 150∼2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당국은 센티넬족과 이들의 문화를 보호하고자 섬 반경 5km 이내 외부인 접근을 막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폴리야코프는 처음에는 노스센티넬섬에 배로 접근해 해안에 내리지 않은 채 1시간 동안 호루라기를 불어 센티넬족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

이후 해안에 내려 '선물'로 준비해간 코코넛 하나와 캔 콜라 하나를 해변에 놓고 동영상을 촬영한 뒤 배로 돌아갔다. 그는 약 5분간 해변에 머무는 동안 센티넬족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안다만 제도에 속하는 또 다른 섬인 사우스안다만섬에 갔다가 자신의 행위를 목격한 어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작년 10월 카약을 타고 노스센티넬섬 부근을 방문하는 등 2차례 해당 해역을 찾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미국 측은 이 사안을 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원주민 보호활동 단체는 미국 관광객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인권단체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의 캐럴라인 피어스 대표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외부인 접촉이 없는 사람들은 독감이나 홍역 같은 외부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 접촉 시 절멸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지된 섬을 방문한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과 같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는 미국인 선교사 존 차우(27)가 선교 목적으로 노스센티넬섬에 갔다가 화살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검은 회수되지 않았고 외부인이 섬에 들어갈 수 없어 지금까지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안다만 제도와 주변의 니코바르 제도는 인도의 행정단위인 연방 직할지에 속하며, 벵골만의 이들 지역은 인도 본토보다는 미얀마에 더 가깝다. 인도 당국은 국제 해로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 지역에 군사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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